하노이의 추석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적 격리로 부분적으로 제한된 통행과 이동이 허락이 되었다. 2-3일 짧은 시간임에도 아직 남아있는 중추절의 전통을 이어가기위해 추석 월병을 사서 아는 지인들에게 이리저리 찾아가 선물하고 인사 나누는 모습이 지난 몇 달간의 답답함을 사라지게 한다.
가까운 이웃들과 빵과 커피를 나누고 가까운 베트남 사람들과 추석월병을 나누고 ...
잠시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괜히 으쓱해본다.
중추절을 맞이하면서 대표적인 추석 월병과 함께 이 땅 베트남의 추석(중추절) 전통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추석 월병
1. 구운 월병
구운 월병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친숙한 월병이다. 황금빛 숙성으로 구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바삭하고 속 재료에 따라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다.
월병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보통 기본적으로 코코넛 우유와 함께 녹두, 계란, 땅콩, 꿀, 알토란 등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있다.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때는 가정마다 좋아하는 취향대로 추가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꿀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달기 때문에 뜨거운 차와 함께 마시면 정말 맛있다.
개인 적으로 이번 추석에는 따뜻한 드립 커피와 함께 구운 월병을 맛보았는데 맛있었다.
2. 부드러운 월병
전통적인 월병은 구워서 만들어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갈색 모양의 외형과는 달리 부드러운 월병은 다양한 외형의 모습과 여러가지 밝은 색상으로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만든 월병이다.
월병의 바깥쪽 빵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속 내용물과 하나가되어서 단맛과 입맛을 땡기는 매력적인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 월병은 오븐을사용하지 않고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치 있는 추석 월병이라고 할 수 있다.
3. 젤 형태의 월병
이 월병은 전통적인 방법과 재료에서 현대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유형의 월병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월병은 대부분 많이 달았다고 한다면 이 월병은 달지 않고 다양한 색상과 함께 젤 형태의 부드럽고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월병을 만드는 주요 재료는 밀가루,와 코코넛 밀크를 기본적으로 반죽하여 약간의 천연 색상을 혼합하여 월병 모양을 만들고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입맛에 따라 만든다. 만약 휘핑 크림이나 신선한 과일, 다양한 야채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면 더 색다른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타로(알 토란) 음식
1. 타로 국(수프)
우리나라의 알 토란이라고 할 수 있는 타로는 베트남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재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달달한 맛의 뿌리줄기로 익혀서 먹으면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데, 다른 재료들과 함께 끓여서 먹는 스튜 수프에 적합하다. 타로와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은 갈비뼈와 건새우, 다진고기들을 넣어서 끓여 주면 그 국물 맛이 시원하고 쫀득거리는 타로의 식감에 매료되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행복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진미요리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 타로 샐러드
타로 샐러드는 생각보다 사람들의 입맛을 돋게하는 색다른 음식이다. 새콤달콤하게 만든 드레싱을 만들고 새우칲을 바삭바삭하게 튀겨서 향채가 들어간 야채들과 함께 느억맘 소스와 고추를 넣어서 여기에 해산물을 넣거나 고기를 넣어서 접시에 예쁘게 담아놓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3. 타로 튀김
타로 튀김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이미 베트남에 다녀간 한국 사람들의 여행 가방안에 빅C 슈퍼마켓이나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타로 튀김봉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요즘처럼 단짠단짠을 좋아하는 젊은 층들이나 그냥 밋밋하게 튀김의 향기만을 즐기는 사람들 모두에게 강추한다.
4. 타로 케이크
타로를 주원료로 만든 타로 케이크는 코코넛 밀크와 함께 쪄서 만드는데 그 맛이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맛있다고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달콤한 맛으로, 간단한 재료만으로 집에서도 쪄서 만들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5. 타로 째(후식)
베트남에도 음식의 마지막에 먹을 수 있는 달달한 후식이 있다. 바로 타로로 만든 '째'라고 불리는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째' 중에 제일 좋아한다. 기본적인 식감이 좋기 때문에 마지막 후식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타로와 코코넛 우유, 그리고 찐 쌀 등과 함께 끓이면 되는데 달달한 죽같게 보이지만 정말 맛있다.
한 끼 식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엄연한 후식이다.
3. 찹쌀 음식
1. 찹쌀 밥
지나간 날에는 설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찹쌀 밥은 지금은 언제라도 먹을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되었다. 찹쌀은 먹으면 든든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해서 오늘도 한 끼는 네 가지 색깔의 '껌 쏘이'를 먹었다.
찹쌀 밥을 할 때 코코넛 밀크를 넣고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밥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일 때문에 며칠씩 멀리 북쪽 산악지역에 가게 되면 꼭 아침은 '쏘이'를 먹는다. 특히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무지개 "쏘이"를 먹을 때마다 신기해 하면서 다양한 재료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게 된다.
2. 찹쌀 너겟
찹쌀을 재료로 모양을 만들어 튀겨낸 음식인 찹쌀 너겟은 많은 사람들, 특히 하노이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튀겨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여전히 부드러운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즐기면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찹쌀 너겟을 먹을 때 매운 칠리 소스를 보통 찍어 먹는다.
3. 찹쌀 째(디저트)
찹쌀로 만든 디저트 '째'인데, 이 또한 생각보다 맛있다고 할 수 있다. 찹쌀과 함께 재료들을 다양하게 넣어서 먹을 수 있다. 특히 고구마나 연씨, 위에서 언급한 타로 등을 넣어서 달달하게 끓여거 만든다. 얼음을 갈아서 시원하게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 '째' 맛을 느끼고 맛 볼 수 있다.
4. 자몽 음식
1. 자몽 샐러드
자몽 샐러드는 추석에 가족들과함께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될 것이다. 새콤달콤한 자뭉에 해산물과 새우, 오징어등과 섞어 매콤하게 샐러드를 만들면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탁월한 음식이 될 것이다. 매운 맛과 신맛, 더불어 시원한 맛의 샐러드를 맛보게 될 것이다. 입맛에 따라 자몽 즙을 더 뿌려서 먹으면 더 진한 향과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자몽 째(디저트)
베트남 사람들에게 자몽은 우리나라 감과 같이 가장 가까이에 있고 어느 집에서든 볼 수 있는 과일나무다. 여러가지 재료와 함게 새콤 달콤 자몽을 넣어서 만든 자몽 째는 확실한 디저트로서 탁월하다고 하겠다. 자몽 재는 차갑게 먹거나 뜨겁게 먹는 것을 강추한다.
3. 자몽 젤리
자몽으로 만든 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들을 모여들게하는 마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향기롭고 적당하게 당도가 있어 새콤달콤하며 어느 것과도 조화롭게 맛을 돋게 한다. 만들기 쉽고 오랜 동안 보관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다.
5. 달팽이 요리
1. 달팽이 볶음
온 가족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최고의 인기는 달팽이 요리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고 맛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특히 새콤달콤 마법의 소스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맛있게 먹을수 있다.
2. 달팽이 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요리법이 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레몬그라스를 넣고 후추와 향채, 그리고 고추를 넣고 코코넛 밀크를 넣어서 찌게 되면 시원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속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간식이다.
새벽인데도 둥근 달이 하늘에서 환하게 하노이를 비추고 있다.
멀리서나마 조국과 그리운 고향과 보고싶은 가족들을 생각해 본다.
'베트남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Bánh mì (바잉 미) 베트남 바게트 빵 (5) | 2021.07.2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