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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중부)

베트남 중부지방 가볼만 한 곳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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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지방은 북부와 남부에 비해 일년 내내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도 많고 농사짓기도 힘들고, 그래서 가난한 아픈손가락과 같은 좁고 긴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일부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 외에도 현지인들이 찾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중부지방의 해안선은 꽝빙에서 빈 투언까지 뻗어 있는데 ‎‎10개의 성들이 이에 해당한다. 중부 지역 전체가 예전에 참파와 싸 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고대 베트남인의 거주지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낭은 프랑스가 처음 베트남에 접근했던 흔적이 있는 곳이고, 아래 호이안은 바다 건너 일본과 무역을 했던 도시이다. 이외에도 ‎중부 지방은 많은 유적이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중부 지방을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 지방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적당한 햇빛과 바다에서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짙은 색깔의 바다와 다양한 모양의 해변들은 하노이 도시에서의 긴장을 무장해제시키기에 충분한 것 같다. 

좁고 긴 지역이라고 앞에서 소개를 한 것처럼 이웃하고 있는 라오스와 경계지역은 쯔엉선 산맥이 지나가면서 산으로 되어 있고 바로 조금만 옆으로 이동해도 바다가 나오기 때문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부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도 근래에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고, 각 지역마다 관광지 개발 붐이 일었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아직 이러한 개발의 영향에 미치지 못해서 아직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기본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와 숨은 매력을 가진 관광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타잉 쯔엉 차 언덕 (Đồi chè Thanh Chương - Nghệ An)

 

응에안을 지나는 길에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 별천지, 타잉 쯔엉 차 언덕이다. 저수지를 만들면서 저수지 안에 언덕들이 섬이 되었는데 35개 정도되는 이 언덕 섬들 대부분이 차밭이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사진을 보면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라오스 국경과 불과 15km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차를 심기시작했다는데 방문한 모든이들이 하롱베이와 비교할만큼 분위기 있는 곳이다.

이곳은 대부분 근처 현지인들만 아는 곳이지만 주말마다 많은 가족들이 찾고 있고, 웨딩촬영을 비롯, 젊은이들이나 연인들, 나이 드신 분들까지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요즘엔 외국인들도 가끔씩 방문한다고 한다. 배를 타고 차 언덕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구경하고 차를 구매할 수도 있다. 인근에 숙소도 있어서 천천히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 푸 맛 국립공원 (Vườn quốc gia Pù Mát - Nghệ An)

 

푸맛 국립공원은 응에 안 성에 있는 ‎아잉 썬, 뜨엉 즈엉, 꼰 꾸옹 3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푸맛 국립공원은 미지의 세계라고나 할까? 라오스와 국경을 두고 있어서도 그렇고 인간의 손에 영향을 받지 않은 자연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주는 곳이다. 푸맛 국립공원은 1,841m 정상을 가지고 있고 자료에 의하면 1,000 종 이상의 식물들과 300 종의 조류 및 50 종의 희귀 동물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자연 그대로인 곳이다. 

계곡들과 큰 폭포는 물론 잔잔한 시냇가와 푸르른 장강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안식을 주게 될 것이다. 

 

 

3. 퐁냐께방 (Phong Nha Kẻ Bàng)

 

'퐁냐께방'하면 큰 석회암 동굴이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름이다. 퐁냐께방 국립공원은 광빙성의 주 도시인 동허이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보 짜익 지역에 있는 석회암 동굴을 비롯 많은 인상적인 풍광을 가지고 있는 중부지방의 유명한 여행지일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다. 

퐁냐께방 국립공원은 약 100만년 전부터 형성된 석회암 지역으로 국립공원 안에서 약 300개 이상의 석회암 동굴이 있고 지하에 흐르는 크고 작은 강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하나의 공간이다.

유명하다고하는 몇개의 동굴을 가봤는데, 각 동굴마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 동굴 안에 들어가자마다 사진을 많이 찍게되면 나중에 배터리가 일찍 줄어들지 모른다. 들어가면 갈수록 더 화려하고 멋진 석회암 동굴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동굴안에 설치된 조명 빛이 아름답게 하는 것도 있지만, 압도 당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며 창조자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재미는 동굴을 가기까지도 흥미롭다는 것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동굴, 강을 건너서 들어가는 동굴, 등산을 해서 들어가는 동굴, 아름다운 숲을 지나서 들어가는 동굴 등 흥미롭게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예약하고 1년을 기다려야하는 동굴도 있고, 당일이 아닌 1박 이상을 해야 하는 동굴 트레킹은 미리 예약해야하고 가이드와 함께 가야하고 돈도 두둑하게 준비해야 한다. 

동굴만 구경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들을 위한, 또는 젊은이들을 위한, 또는 어르신들을 위한 곳이 퐁냐께방 국립공원 안에는 생태공원이나, 냇가, 익스트림 시설 등이 많이 있다. 맛잇는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당도 군데 군데 많이 있어서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 바나 힐즈 (Bà Nà Hills 다낭)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다낭에 가면 구경할 곳도 많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도 많다. 그 중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바나 힐즈(이후 바나 힐)를 추천한다. 지금도 만약 다낭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낭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바나 힐은 약 1,500m 높이에 있어서 하루에 4계절의 기후가 있으며 대체적으로 시원한데,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제2의 사파라고 부른다.

바나 힐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휴양지로 개발이 된 곳이다. 그래서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 마을로 지어져 있는데 고대 파리 건축양식을 따라싿고 한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유럽이라고 할 정도로 멋지게 사진이 나올 것이다. 

건물들 뿐만 아니라 예쁜 정원들도 잘 꾸며져 있고, 중앙에는 거대한 놀이시설들과 오락시설들이 있다. 또한 요즘 핫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골든 브리지라고 하는 다리가 있다.

바나 힐을 오르기 위해서는 대부분 케이블카로 오르게 되는데, 이 케이블카는 2가지 종류의 크기를 가졌고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와이어 케이블카라고 한다. 물론 가끔씩 중간에 케이블카가 멈추기도 해서 많이 놀라기도 하지만(경험)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70개 이상의 유럽과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이곳에서 요리를 시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폼나게 먹어보고 싶다. 

 

 

 

 

 

 

 

 

 

 

5. 미케 비치 (Biển Mỹ Khê  다낭)

 

다낭은 도심과 산과 강과 바다와 해변이 있는 특별한 도시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의 제 3의 도시다. 최근 많은 여행자들이 찾을 정도로 활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가 바로 다낭이다. 그 중에 소개하는 미케 비치는 다낭을 대표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미케 비치는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6 개의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하얗고 고운 해변 백사장과 맑은 바닷 물, 그리고 잔잔한 파도와 해변 곳곳에 심어져 있는 코코넛 나무가 잘 어울리고 해양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해변이 바로 미케 비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해변 주변으로는 많은 호텔들과 고급 리조트들이 있고, 베트남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들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이 여행가신다면 걱정 안해도 된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대부분 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먹기 힘들다면 한국식당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코로나 이전)

이른 새벽 바다 건너편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인생샷으로 남겨둘만하다. 그리고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걷다보면 잠깐의 행복감에 저절로 미소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해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무언가 뜨거운 열정이 솟아 오를 것이다. 

여행 정말 잘 왔다 ...   중얼 중얼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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