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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상

비 내리는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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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트남 북부는 한 여름이 지나고 그냥 여름이다. 6월의 더울 때는 한낮의 온도가 45도를 훌쩍 넘는다. 체감 온도는 거의 60도에 가까운 것 같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적응이 되어야 하지만 날씨는 정말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 낮에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는다. 새벽 일찍 일어나 활동을 하고 오전일찍 마무리 하고 한 낮에는 좀 쉬고 다시 오후 늦게쯤 더위가 한 풀 꺾이면 다시 활동해서 밤까지 이른다. 

요즘엔 그래도 40도 정도 되니 그저 감사다. 하노이를 비롯해서 인근에는 습지나 강, 호수 등 물이 많기 때문에 한 낮에 습기를 가지고 하늘로 올라가 후덥지근해진다. 그러다가 오후늦게쯤이나 밤이되면 검은 구름이 천둥 번개를 동반하면서 시원하게 비를 내린다. 

오늘도 한 낮에 습하더니 결국 해질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서 많은 비를 뿌리고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 데워진 대지를 식혀주니 감사하게 된다. 지금 밤인데 그래도 시원하다.   

시원한 빗소리 한번 들으면서 힐링하시길... 

 

강풍을 동반한 검은 먹구름이 무섭게 느껴진다. 저 멀리 기울어지는 태양과 묘하게 대조되어 더욱 멋져 보인다.

 

이런 장면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비 내리는 모습을 찍고 싶어 유리로 덮인 현관 위를 향해 찍어 보았다. 비가 떨어지는 모습이 방울방울 예뻤다.

 

멋진 빗 소리와 함께 멋진 화면이 만들어졌다. 시원한 빗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시원한 비를 맞으며 열심히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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